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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롬앤 글래스팅 컬러 립글로스 02 너티베이지 리뷰: 데일리용 촉촉한 광택 립글로스 추천

    본 내용을 소개 하면서 쿠팡(주)으로부터 수수료를 제공 받았습니다.


    투명한 케이스에 담긴 너티베이지를 처음 들여다봤을 때, 마음이 고요해졌습니다. 소박한 누드빛이지만 왠지 공간을 정리해주는 그런 톤이었습니다. 롬앤 글래스팅 컬러 립글로스 02 너티베이지는 포장부터 이미 데일리로 쓰기 좋은 태도를 보여줍니다. 손에 쥐었을 때 가벼움이 먼저 느껴지고, 고개를 숙였을 때 케이스 속 색이 은은하게 반짝였습니다.

    투명한 케이스에 담긴 너티베이지 립글로스 제품 이미지

    바르는 순간 질감이 설명 그대로입니다. 끈적임이 도드라지지 않아서 불편함이 적습니다. 입술 위에 얇게 퍼지며 촉촉함을 남기고, 바로 광택이 살아납니다. 저는 출근길 버스에서, 아이 등원시키고 커피를 들고 걸을 때, 점심 전 거울 앞에서 수시로 살짝 덧발랐습니다. 촉촉함이 오래가서 입술 각질이 두드러지는 날에도 부드럽게 마무리되었다고 느꼈고, 볼륨감이 은근히 살아나 얼굴 전체가 좀 더 생기 있어 보였습니다. 롬앤 글래스팅 컬러 립글로스의 제형은 도톰한 수분막을 씌운 듯한 감촉이라 립밤을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될 때가 많았습니다.

    입술에 발라 촉촉한 광택과 볼륨감을 준 모습

    색은 참 매력적입니다. 02 너티베이지는 완전 무채색 누드가 아니라 약간의 핑크 기운이 섞여 있어 피부톤을 정돈해주고, 과하지 않으면서도 입술 본연의 색을 살려줍니다. 단독으로 바르면 자연스러운 MLBB 느낌이 나서 데일리로 부담 없이 사용하게 됩니다. 반대로 매트 립스틱 위에 톡 얹으면 매트의 건조함을 덮어주면서 유리알 광을 더해 입체감이 살아납니다. 저는 요즘 매트 틴트를 바르고 이 글로스를 톤온톤으로 얹어 출근룩을 마무리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친구와의 점심 약속이나 데이트에서 은은한 광이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들어내더군요.

    매트 립스틱 위에 글로스를 얹어 입체감이 살아난 입술 이미지

    휴대성도 좋습니다. 슬림한 튜브와 스패출러형 팁 덕분에 파우치에 넣어도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고, 한 손으로도 수정하기 쉬웠습니다. 외출 중에도 손쉽게 덧바를 수 있어서, 바쁜 아침과 소소한 외출이 반복되는 일상에 잘 맞았습니다. 롬앤 제품을 이미 써본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친숙한 사용감일 것입니다. 저도 이전에 같은 브랜드의 글로스들을 써본 경험이 있어, 이번 너티베이지가 제 파우치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는 과정을 당연하게 느꼈습니다.

    파우치에 들어간 슬림한 튜브와 스패출러 팁 이미지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글로스 특성상 지속력은 길지 않습니다. 식사 후나 물을 마시면 광택과 컬러가 금세 옅어지니 수시로 덧발라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또한 아주 민감한 분이라면 제품의 은은한 향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니, 향에 민감하신 분들은 실제로 맡아보신 뒤 결정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그리고 풍부한 광택 덕분에 바람부는 날 머리카락이 달라붙는 경험은 피하기 어렵습니다. 이건 글로스류의 공통된 단점이기도 합니다.

    바람 부는 날 머리카락이 글로스에 달라붙는 모습

    여러분이 매트 립만 쓰다가 가끔 촉촉한 광을 더하고 싶을 때, 혹은 부담 없는 누드톤으로 데일리 메이크업을 완성하고 싶을 때 롬앤 글래스팅 컬러 립글로스 02 너티베이지는 꽤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편리한 사용성, 촉촉함, 자연스러운 색감으로 재구매 의사가 생기는 아이템입니다. 저는 평소에 가볍게 화장할 때 이 제품 하나만 들고 나가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완성된 메이크업에서 자연스럽게 빛나는 입술 클로즈업

    만약 자연스러운 누드톤과 촉촉한 광택을 원한다면, 롬앤 글래스팅 컬러 립글로스 02 너티베이지를 한 번 시도해 보시길 권합니다. 매일 거울을 볼 때마다 입술이 조금 더 건강해 보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테니까요.